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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인에서 혈청 비오틴 농도

• 문숙인¹·조은혜²·박성준³·권민정⁴·박효순⁵·우희연⁶
•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진단검사의학과¹
• 모발, 피부 및 손톱 관리를 위한 비오틴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비오틴 간섭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. 혈청 비오틴 농도가 높을 경우 면역측정법에 간섭을 일으켜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.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혈청 비오틴 농도 분포를 조사하여 비오틴 간섭의 위험성을 추정하였다.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(18–81세)로부터 수집한 잔여검체 723개를 대상으로 하였다. 모든 검체에서 액체크로마토 그래피-탠덤질량분석법(LC-MS/MS)을 이용하여 비오틴 농도를 측정하였다. 갑상샘기능검사 및 비타민 D 면역측정법에 대한 비오틴 간섭은 비오틴 농도 10 ng/mL 초과 검체에 대해 평가하였다. 총 0.41% (3/723)의 검체에서 비오틴 간섭을 일으키는 최저값인 10 ng/mL을 초과하는 혈청 비오틴 농도를 보였다. 혈청 비오틴 농도가 130.3 ng/mL인 환 자의 비타민 D 농도는 면역측정법으로는 정상(30.6 ng/mL)이었으나 LC-MS/MS법에서는 결핍(29.3 ng/mL)에 해당하였다. 본 연구에서 확인된 일반 인구의 비오틴 농도를 고려하였을 때, 한국에서 비오틴 간섭의 위험은 낮아 보인다. 하지만 비오틴 섭취가 점차 증가 함에 따라 비오틴 농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